시카고, 미국 3대 도시 위상 유지
미국서 3번째로 큰 도시의 위상을 두고 시카고와 휴스턴의 대결이 더 팽팽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가 3대 도시 위상을 유지했다. 시카고는 휴스턴과의 인구 격차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뉴욕,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미국 3대 도시의 지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국의 2024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시의 인구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 사이 약 5만명 늘어난 272만1308명을 조사됐다.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하락세였던 시카고의 인구는 이후 소폭이지만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휴스턴은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 사이 약 7만5000명이 늘어나 총인구 239만125명을 기록, 미국 내 인구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여전히 시카고의 인구가 휴스턴을 앞서고 있지만, 그 격차는 이전 35만명에서 33만명으로 2만명 가량 줄어들었다. 센서스국은 “많은 도시들의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인구 증가율 추세가 바뀌고 있다”며 “특히 감소세를 겪고 있던 북동부 지역 도시들이 대부분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남부 지역 도시 대부분은 2023년의 인구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가 각각 847만8072명과 387만8704명으로 총 인구수 1위와 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5년 “2025년에는 휴스턴이 약 270만명의 인구로 250만명이 예상되는 시카고 대신 인구 3대 도시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시카고는 최근 성역도시 정책에 따른 불법입국자들의 증가로 3대 도시 위치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외 중서부 지역 대부분도 2023년부터 2024년 사이 전체적으로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한편 지난 2023년 불법입국자들을 전체 인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힌 센서스국은 2024년 조사에서 이들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Kevin Rho 기자미국 시카고 도시 위상 시카고 대신 가운데 시카고